광산김씨 선세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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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평장사 상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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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한문 생략 (순택 찬)

 

평장사 상량문 역문

서술하건데 무릇 功澤이 後世에 미치면 祭祀로 報答함니 古風에 合當하도다. 典禮는 前부터 定하여 졌으나, 煩多한 儀禮는 今日에 擧場되네.

 

일이란 先代의 뜻을 敍述한 것보다 잘한 것이 없고, 事物은 진실로 때를 기다려 興起하는도다.

 

엎드려 생각건대 우리 鼻祖王子公은 光山金의 始元으로 新羅末을 當하여 將來를 충분히 感知할수 있었으니 어찌 先見之明이 없다 하리오.

 

宗國의 事情을 돌아보고 살펴 自身의 方向을 取擇하셨네. 비록 父祖 살피는 것을 버리고 嶺南의 慶州城을 떠났으나 오직 子孫育成을 생각하고 光州의 平章洞을 來訪하였네.

 

후덕을 축적함이 거대하니 시일이 어찌 짧게 걸렸으리요. 음덕으로 훈습함이 과다함은 오랜 세월이 걸렸으리라.

우러러 경로를 생각하니 어찌 잠시라도 잊으리오. 유풍이 운은 아직도 남아 萬 사람의 입에 공의로 칭송되고 창상이 여러 번 변한 것을 보고 몇 해나 묵어진 풀을 歎息하였으리.

 

조선 중세기에 미쳐 衆議를 綜合 못한 것은 아니지만 祭祀 모실 집 몇 칸을 지어놓고 모든 宗人들이 相議하고 圖謀해도 當時의 世態가 고르지 못하여 政治의 乖變이 突出하니 비록 人力을 다하였으나 마침내 建祠를 완성하지 못하였네. 이는 比할수 없는 不祥事요, 勘當할수

精氣 또한 通하구나.

 

에헤야. 西쪽으로 抛梁하니 줄지은 여러 山峰 높고 낮고 하는구나. 一千가지 한 뿌리에 나온 줄 안다면 後孫이 어찌하여 先祖를 잊을 손가.

 

에헤야. 北쪽으로 抛梁하니 老栢孤松니 한 빛을 지녔구려. 우러러 바라보니 그 해니 取舍心이 淸高하고 明哲하여 조금도 변함없네.

 

에헤라. 위쪽으로 抛梁하니 誠意가 이를 때 神靈도 흠향하리. 古今의 禮儀 는 언제나 같거니 蒸民好德을 어찌하여 잊으리오. 없는 억울함이로다. 할 수 없이 設壇하여 子孫의 微誠을 조금이나마 펼쳐 때를 定하여 香을 올리오니 靈魂께서는 흠향하옵소서.

 

歲月이 흐르고 天運이 바뀌어 祠宇復元問題가 沸騰하고 地靈이 保佑하사 神堂 重建 工事가 推進되니 때는 壬午의 새해요. 基地는 壇所가의 옛터라.

 

大小派宗人들의 誠力이 協同하고 遠近  宗派의 議論이 一致하여 計策이 完備하니 何事를 不成할까.

 

이는 人情에도 온당할 뿐 아니라 神의 理致에도 適合하도다. 軒窓의 瀟灑함은 日月같이 鮮明하고 용머리 서까래눈 鞏固하여 風雨에도 걱정 없네.

 

室內에 奉安한 神位 威儀가 至嚴하고 뜰 앞에 줄 서 있는 子孫 秩序가 停頓하네. 祖上을 崇尙하는 思想 前보다 새롭고 宗族의 融和 情神 오늘부터 더 重하네.

 

雲月도 動色하고 山川도 光彩를 더하도다. 어찌 한갓 人力으로 연유하리오. 이는 可謂 天時가 應合한 것이리라.

 

頌祝을 가름하여 애오라기 짧은 글 쓰노니 이에 대들보를 다듬어 올리고 吉日을 澤하였네. 에헤라. 東으로 抛梁하니 佛臺山 머리에 달빛이 영롱하다. 精靈이 感應하니 明哲함을 알겠으며, 옛 고을 千年되니

 

에헤라. 아래로 抛梁하니 威儀가 당당한 여러 子孫들이여. 여기서 일을 마쳤다마오. 이에 더럽히지 않은 것이 貴한 바라네.

 

엎드려 願하건대 上樑 後에는 禮敎를 멀리 傳播하고 德化를 길게 뻗쳐 碩學 偉勳을 無時로 輩出하고 貞忠大節을 끊임없이 이으소서.

 

들면 孝道하고 나면 恭遜한 方途에 힘써 頹廢한 世上에 紀綱을 바로 잡고 晝耕夜讀의 課業에 분수를 알아 名門家의 떳떳한 法度를 廢하지 마옵소서.

 

檀君紀元四千三百三十五年 서기2002년 순택 찬  평호 역  용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