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 선세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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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삼가 평장사 복원을 송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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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한 瑞石山은 霜楓을 입고 일어선다.

누천년 길이 우뚝할 사우 복원을 기리는 듯.

 

東方에 빛고을 터를 잡은 그 슬기로

邦土 가득 崇嚴한 人本의 씨를 뿌려

名華를 꽃피운 偉業에 누리가 燦然하다.

 

文望의 크나큰 山脈 代를 이은 名相巨卿

閥閱로 兀然히 서 빛을 더하는 巨儒碩學은

族人과 萬姓諸族이 우러러 받드느니

 

光榮은 우리의 洪福,河海같은 祖先의 蔭德

山野을 누비면서 흘러가는 강물이듯

金光彩.눈부신 血脈은 靑史에 永遠하리.

 

氏名 위에 드날리는 禮文宗家 海東門閥

始原이며 뿌리 없는 江과 나무를 보았는가.

祖上의 거룩한 勳業은 보배로운 우리의 자랑

 

新祠에 香 피우고 敬虔하게 무름 끓고

羅拜하고 獻酌하는 그 致誠에 感悅하여

王胤의 榮華를 버린 祖靈神도 欽饗하라.

 

子路의 孝心을 빌어 고이 여민 옷깃에

公古哩 맑은 숨결로 스며드는 그윽한 遺香

宇內를 흠뻑 적시고 만 가슴에 차고 넘친다.

 

平良 그 天賦의 稟性 召命처럼 받아 들고

章理로 다스린 삶 列先祖의 값진 遺跡은

祠壇의 꽃잎에 맺힌 구슬이듯 玲瓏하다.

 

復元에 목매인 情 하늘도 無心치 않아

元德을 배푸신 恩義 日月처럼 환한 둘레

記念頌 音律을 타고 黃金물결이 출렁인가.

 

念念인들 어찌 잊으리. 無量한 그 恩澤을

頌할수록 겨우 慕情 붉게 타는 이 聖地를

祝望의 蒼蒼한 來日 열고 섰는 平章祠를.

 

*名華-名門의 別稱

*門望-家門이 좋고 人望이 있는 것

*閥閱-문의 오른쪽기둥을 閥.

        왼쪽기둥을 閱

        옛날 공적을 적어 문에 걸어 둔 札

        (여기서는 기둥을 의미함)

*螺杯-여럿이 늘어서서 함께 절함

*王胤-임금의 자손

*公古哩-악기의일종.동령50개를 한줄에 꿴것

*平良-公平하고 善良함

*章理-밝은 理致

*宇內-온세상

*元德-모든德의 根本이되어있는 德

 

 

  金  永  輝

略歷

姓名:金永輝

雅號:一常

筆名:金光洙

197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데뷔

씨알문학회장: 한국문인협회감사. 이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상벌제도워원회 위원

하동문학 작가회 부회장

국제팬크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