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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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문화재 자료

(3) 풍영정 (風詠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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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 |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85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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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영정은 칠계 휘 김언거(漆溪 諱 金彦琚 1503~1584)가 승문원 판교(承文院 判校)를 지내다 벼슬에서 물러난 후 1560년 선창산(仙滄山)과 극락강(極樂江)이 마주치는 경관(景觀)이 수려(秀麗)한 절벽위에 세운 정자다.

“풍영(風詠)”이라는 이름은 자연을 즐기며, 시가(詩歌)를 읊조린다는 뜻으로「논어(論語)」에서 나온 말이다.

김언거는 이곳 정자에 은거(隱居)하면서 송순(宋純). 이황(李滉), 김인후(金麟厚), 기대승(奇大升), 고경명(高敬命), 이덕형(李德馨) 등 많은 문인들과 교유(交遊)하였고, 정자안에는 당대의 명필 석봉(石峯) 한호(韓濩)가 쓴『제일호산(第一湖山)』이란 편액(扁額)을 비롯하여 조선중기 이후의 유명(有名) 제유(諸儒)와 탁출(卓出)한 시인(詩人)들의 70여시가 편액이 걸려 있어 정자문화의 보고(寶庫)라 할만 하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2칸, 전체 마루의 팔작지붕 건물로 1948년 중수(重修)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정자옆에 전설 와비(臥碑)가 서 있는데, 여기엔 수다(數多)의 해학(諧謔)이 점철(點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