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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
(10) 계룡 사계 고택 (鷄龍 沙溪 古宅) |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190호 (계룡시) | 위치 : 충남 계룡시 사계로 122-4
연산에서 낳은 예학(禮學)의 대가 김장생(金長生)이 말년에 살았던 건물이다. 앞으로는 구봉산(九鳳山) 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2,800여평의 넓은 대지에 남에서부터 대문채, 사랑채 인 은농재(隱農齋) 중문과 안사랑채가 달린 안채, 그리고 그 뒤에 가묘(家廟)가 있다. 또 안채의 왼쪽에 있 는 내문(來門)을 나서면 별당채가 있고 그 앞쪽으로 연못이 있는데 이 주위에 괴목들이 우거져 있다. 이 모 든 건물들이 사괴석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은농재(隱農齋)는 정면 4칸·측면 2칸의 일자형 평면에 홑처마 팔작지붕의 기와지붕인데 원래는 초가지 붕이었으나 현재는 기와지붕으로 번와되어 있으며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김장생( 金 長生)(1548∼1631)은 연산(連山)출신으로 호는 사계(沙溪)이다. 예학과 성리학을 배워 예학파 유학의 거두(巨頭)가 되었다. 나라의 전례(典例)나 모든 행사에 의문이 있으면 다 사계에게 상의하였는데 인조가 생부(生父)인 정원군(定遠君)을 원종(元宗)으로 추존(追尊)할 때도 역시 사계에게 물었다. 이때 그는 추존(追尊)에 반대하였는데 의견이 인조와 상반되자 굽히지 않으며 관직을 사퇴하고 고향인 연산으로 내려왔다. 그후로 여러번 부름이 있었으나 벼슬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은농재(隱農齋)는 사계가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왔을 때 여기에 머물면서 그 제자들과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