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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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시·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

(5) 요월정 원림 (邀月亭 園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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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시도기념물 제70호(장성군) | 위치 :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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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명종(明宗)때 공조좌랑을 역임한 사복시정 요월정공 金景愚(1517~1559. 文肅公 金周鼎의 11世孫)가 末年에 山水와 벗하기 위하여 정면 3간, 측면 3간의 골기와 팔자지붕으로 造營한 亭子로 당대의 명사인 河西 金麟厚, 高峰 奇大升, 松川 梁應鼎 等 多數 名人과 교유하면서 吟風弄月한 곳이다.

 

三淵 金昌翁, 文谷 金壽恒, 屛溪 尹鳳九, 潁椎 金炳學, 夢窩 金昌集, 蘆沙 奇正鎭, 判書 李普溫 等의 詩文懸板을 多數 保存하고 있다.

 

이곳은 강건너 月峯山 玉女峰을 대하고 亭子아래로 영산강 상류 黃龍江물이 굽이쳐 흐른다. 주변의 老松과 어루러진 100여그루의 배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름철 활짝핀 百日花紅은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 주위의 경치가 너무 빼어나 朝鮮第一黃龍里라 하였고황주 김경찬(黃洲 金京燦)이 요월정 중 수 때 시를 읊어 "조선에서 제일 가는 황룡이 아닌가"라 했는데 이 시구를 들은 김병학이 타의 없이 고종(高宗)황제 어전에서 이 시구를 외웠다.

 

이 시를 들은 고종(高宗)은 화가 나서 즉시 김경찬을 불러 "그대가 살고 있는 황룡터가 조선(朝鮮)에서 제일(第一)이라면 한양(漢陽)터는 어떠한고"하고 물으니 김경찬은 답 하기를 "한양(漢陽)은 천하(天下)의 제일(第一)입니다."라 하였다. 고종은 또 묻기를 "중국의 낙양(洛陽)은 어떤고"하니 김경찬은 "중국 낙양(洛陽)은 만고(萬古)에 제일(第一)입니다."라 대답하자 고종(高宗)은 그 러면 그렇지 하고 무릎을 치면서 친히 어사주를 하사하였다 한다.

 

정자 주변 황룡리(黃龍里)에 문숙공(文肅公)의 종가(宗家)를 비롯 후손(後孫)이 약 500년에 걸쳐 100여 호가 집성촌(集成村)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