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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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시·도 지정 문화재 (유형문화재)

(8) 벽류정 (碧流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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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 | 위치 : 전남 나주시 세지면 벽산리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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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류정은 1400년대에 호조참판 조주(趙主)가 동정(東亭)이라 부르고 거처하던 정자였으나 그의 외손인 문숙공(文肅公) 주정(周鼎)의 후이며 고려 말 충신 수산정 자진(首山亭 子進)의 5세손인 가선대부 동지 중추부사 벽류정 김운해(金運海)가 1636년에 새로 구축한 정자로 자신의 호를 따라 벽류정이라 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61년에 재건 중수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목조건물로 어간에 중재실(中齋室)을 둔 정자이다. 나주의 금성산을 주봉으로 하고 월출산을 안대하여 평지에 천작(天作)의 암반이 솟아있고 정 자아래 흐르는 맑은 물과 주변의 거목 대수와 사철 푸른 대나무 숲은 시인 묵객의 흥을 더욱 북돋아 준다.

 

공(1577-1647)은 백령(白翎), 부령(富寧), 곤양(昆陽), 선천(宣川), 안동(安東)등지의 절제사와 김해(金海)부사를 역임하였으며 1624년 이괄(李适)의 난에 공을 세워 전마(戰馬)와 갑주(甲胄)를 하사 받았으며 병자호란 때는 인조의 어가를 호종한 공으로 삼대에 걸쳐 추은(推恩)을 받았다.

정자에는 문곡 김수항(文谷 金壽恒)이 지은 정기를 비롯하여 11名의 거유들이 지은 글이 편액되어 있 으며 영의정 황사 민규호(黃史 閔奎鎬), 어영대장 위당 신헌(威堂 申櫶)이 쓴 현판글씨와 중헌 윤정복(重軒 尹丁鍑)이 지은 기적비가 있다. 자손들을 벽류정의 후예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정자를 중심으로 위아래 마을에 약 400년에 걸쳐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