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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타 문화재 자료
(16) 송석정 (松石亭) |
위치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강성리
송석정(松石亭)은 조선(朝鮮) 숙종(肅宗) 정묘(丁卯, 1687)년에 31세손 석정처사(石亭處士) 한명(漢鳴) 이 건립한 것이다. 현재의 누정(樓亭)은 1880년대에 중건(重建)되었다가 한국전쟁(6·25동란)으로 소실(燒失)된 것을 후손들의 노력으로 2003년에 복원한 것이다.
공은 문정공(文正公) 태현(台鉉)의 16대손(代孫)이자, 녹사공(錄事公) 광로(光輅)의 15대손(代孫)이요, 감사공(監司公) 문발(文發)의 9대손(代孫)이다. 공의 아버지 통정공(通政公) 의(誼)는 터전을 절승한 화순(和順) 적벽(赤壁)에 정하고 강산(江山)을 즐기면서 천수(天壽)로 90을 누리고 수직(壽職)으로 첨지중추(僉知中樞)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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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家勢)는 어렵고 형제가 없는 자신이 가까이서 늙으신 어버이에 대한 효성(孝誠)을 다함은 물론 정훈(庭訓)을 이어받아 시례(詩禮)를 강마(講磨)하여 향중(鄕中)의 유림(儒林)들과 후학(後學)들로부터 교분이 두텁고 칭송이 자자하였다. 특히 효성(孝誠)에 감복한 호남(湖南)의 유림(儒林) 들이 공(公)의 효행(孝行)을 채납(採納)하도록 요로에 추천하였으며 공(公)의 가르침은 후손(後孫)들에게 면면히 이어져오고있다.
또한 당시의 유림들과 교분을 두텁게 하였는데 종유(從遊)한 이는 손재(遜齋) 박광일(朴光一), 소은(簫隱) 정민하(鄭敏河), 석당(石塘) 나경훈(羅景勳), 죽은(竹隱) 김진우(金震羽) 등 제현들이다. 특히 문헌공(文獻公) 윤봉구(尹鳳九)가 읊은 제영시(題詠詩)에 이르기를『하늘이 좋은 강산을 열어(天闢好江山), 그대 가 이곳에 정자를 지으셨네(與君亭此間), 바람이 때로 학을 부르니(臨風時喚鶴), 소나무 아래 유건 쓴 선 비 한가로워라(松下幅巾閑)』라고 노래하였다.
공(公)의 유묵(遺墨) 잔편(殘編)을 모아 정리한 석정처사유집(石亭處士遺集)이 2006년에 후손(後孫)들 의 노력으로 발간된 바 있으며, 조선(朝鮮) 중기(中期)에 전충효(全忠孝)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석정처사유거도(石亭處士幽居圖)가 2007년에 미술사학자 박은순(朴銀順, 덕성여자대학교) 교수에 의해 발굴(發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