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지기 평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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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시조공 설단 봉향유적(始祖公 設壇 奉享遺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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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평장동은 광산김씨의 발상지로 우리 시조할아버지 유허지이다. 후손된 자 조상을 봉향함은 강상의 법도이고, 성경의 예로써 중히 함이 인륜의 도리이다. 우리 조상님들은 1722년에 시조공 사우건사 발의를 시작으로 하여 1786년에 완공하여「종사당」이라 이름하고, 1796년에 문안공을 설향 하였다. 발의에서 준공까지 64년이며, 준공에서 봉향까지 10년이다.

 

시작에서 제사까지 무려 74년이 걸린 감격의 첫 봉향이었으나, 당년에 모함당하여 수많은 조상님들이 옥고를 치루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김필중외 176명의 조상님들이 가전상소까지 올리면서 이듬해 1797년 시조공을 봉안하였다.그러나 그토록 애환의 정성이 간절했던 사우봉향이 당시의 법도와 세속이 혼탁하여 존속되지 못하고 슬프게도 과거의 역사 속으로 묻혀 버린지 백수십 여년이 지난 1920년에 시대적 시류에 따라 불가피하게 설단을 하고, 1923년에 제단비를 세우고 2차에 걸쳐 개비를 하면서 82년 동안 단제봉향을 하였다.

 

2002년에 우리 대종중이 조상님의 통한과 비원의 유훈을 받들어 제단터에 옛 사우를 복원하여 향화를 받들기로 뜻을 합쳐서 종인들의 정성을 한데 모아 대물림된 유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평장사라 현액하여 시조할아버지를 봉안하였다. 이로써 광산김씨 시조공봉향과 관련한 한의 역사 280년을 마감하였다.

 

시작과 완성의 늦음이 당신의 시류와 세속에 연유함이었으나, 이제 본말을 바로하여 예문종가의 위상을 명실상부하여 당당히 하면서 비록 차선이었지만 장장 한세기에 걸쳤던 단향제에 대한 정서 또한 망각의 뒤안 으로 보내기 아쉬어 이곳 역사관 앞에 옛 제단비들을 모아 안치하여 시조할아버지의 유허지를 찾는 자자손손들에게 역사의 실상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추원보본의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시조공 사우복원에 의하여 단소제단 석물을 이곳에 안치하고, 문정공파 녹사후 하백동문중의 후손들이 성금을 모아 2008년 10월 28일 역사관 개관일에 석재 울타리와 안내표석을 세웠다.